운악산 자연휴양림
2007년에 만들어진 운악산국립자연휴양림.
실제로 홈페이지에 가봐도 사진정보가 많지는 않다.
새롭게 생긴 막내 휴양림이어서 그런지 아직은 다른 휴양림보다는 인적이 드물고, 정보도 그만큼 적은듯하다.
휴양림 입구입니다.
서울에서는 우선 동서울터미널에서 일동(경기도 포천군)을 경유하는 사창리 방면 버스를 타면 됩니다.
일동에서 내린 후 7번 버스를 타면 운악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버스가 서울처럼 자주 있는 편이 아니므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악산 산장 앞에서 내리시고, 그 건물 옆으로 나있는 오르막길로 가면 됩니다.
승용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일동에 가기 전 운악산 산장이라는 건물이 보이면
오른쪽 길로 국도를 빠져나와 100여미터 직진 후 운악산 산장 건물을 끼고 우회전해서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머문 숙소 전경입니다.
4개의 방이 한 동으로 되어 있으며
현관으로 들어가면
1층에 나란히 두 개의 방이 있습니다.
1층 방은 7인 기준이며 다락방이 없습니다.
2층에는 다락방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는 아이를 위한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다락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많은 가구가 아파트로 획일화되어 가는 우리나라의 주택 구조상
다락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아마 신기하게까지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ㅡ'
제가 머물렀던 방은 1층 "자운영"입니다.
기본적으로 큰 거실이 있고 방1, 주방 그리고 욕실이 있습니다.
주방은 따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방이 널찍합니다.
저와 아는 동생 둘이서 저 방에서 잤는데요.
둘 다 대(大)자로 뻗어잤습니다. ㅎㅎ
나머지 한 명은 거실에서 잤는데, 전혀 추운줄을 몰랐다고 합니다.
결국 셋 다 이불을 다 걷어차고 잘 정도로 온돌은 뜨끈하다 못해 이불을 걷으면 발바닥이 꽤 뜨거울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도 했어요.
침구 구성은 보시다시피 7인기준으로
베개 7개와
이불 4개씩입니다.
거의 그럴일이 없겠지만, 혹여 남자 7명이 가시려면 방을 두 개 잡으세요. 남자 둘이 자기에는 약간 좁을 것 같네요.
욕실은 하나입니다.
정말 깔끔했고, 세면대나 샤워기나 물이 잘 데워져서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온수가 나옵니다.
단, 7인기준 방인데 욕실이 하나라서 한번 이용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수도 있을 듯 합니다.
방바닥입니다. 일반 장판이 아닌 깔끔하고 열이 잘 전달되는 고급형입니다.
문 반대편은 탁 트인 창으로 되어 있어서 거실이 한층 더 넓어보이고,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겨울이라 약간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성수기에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경관입니다. 'ㅡ'
그 이중창(창문+방충망)을 열고 나가면 위 사진과 같은
테라스가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습니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마당, 즉 숙소 뒷편 마당에는
숯불구이를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공간은 넓지만, 숙소 수에 비해 적고
의자가 많이 모자라는 점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운영 숙소 뒷 편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저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그 공터를 지나면 다시 산책로가 이어지는데요.
조금 가파르기도 하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 가족끼리 다니기에는 부담이 없을 듯 하네요. ^^
20명 남짓 정도의 단체를 위한 강당과 숙소도 마련되어 있는 듯 합니다.
지나다가 캠프파이어도 한 흔적도 보이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유명산 휴양림과 비교해서 가족단위로 산림욕을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부족한 면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설 면에서는 타 휴양림보다 훨씬 좋더군요.
많은 휴양림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운악산 휴양림에 계신 분들도 정말 친절하더군요.
지금 나가면 버스를 놓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화까지 해주시는 친절함까지 보여주셨어요. ^^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휴양림에서 일동 방면으로 버스를 탈 때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시다가 무심히 국도를 따라 지나쳐버리는 버스와
만나실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휴양림에서 일동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운악산 정류장에 서기 위해서
국도를 빠져나와 오른쪽 길로 들어와서 정류장으로 와야하는데요.
우리 일행을 보면서도 오른쪽 길로 빠지지 않고 가던 국도로 그냥 지나치더군요.
덕분에 택시 불러서 10,000원 주고 일동터미널까지 갔습니다. -_-;
이 점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10분여 거리에 있는 휴양림이라서
가까운 곳에서 맑은 공기와 조용함을 듬뿍 마시고 느끼시고 싶은 분들께는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네요.
